[스크랩] 뇌는 상상과 현실을 구분할 수 있을까?

"창조는 상상으로부터 시작된다. 그리고 그 상상은 언젠가 현실이 된다."

우리가 느끼는 감정과 생각, 기억 등 모든 것들은 실상 뇌에서 일어나는 작용이다.

어떠한 뇌를 가졌느냐에 따라서, 뇌에 담긴 정보의 질과 양이 어떠한가에 따라 그 사람의 삶이 현실 속에서 각기 다른 모습으로 나타난다. 

우리는 꿈을 꿀 때 마치 현실처럼 느끼는 경우가 있다. 꿈인지 현실인지 그 차이를 인지하지 못한다. 의식이 깨어나고 외부환경과의 교류가 일어나면서 그 영상과 체험이 꿈이라고 깨닫는다. 따라서, 우리가 정보를 받아들일 때 의심 없이 믿게 되면 뇌는 상상과 현실을 구분하기 어렵다. 중요한 것은, 상상에서 비롯된 것이라 할지라도 뇌는 그 차이를 인지하지 못하고 반응하기 때문에 현실에서도 많은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는 점이다. 뇌의 몽매함(?)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셈이다.

많은 사람들 앞에서 발표를 해야 할 때 다리가 부르르 떨리고 가슴이 쿵쾅거리는 경험을 누구나 해보았을 것이다. 이러한 신체변화가 일어나는 이유는, 이 상황에 대한 경험정보의 시냅스가 자신의 뇌 회로에 강하게 형성되어 있지 않았기 때문이다. 체험적 기억과 성공리에 이루어 냈을 때의 기쁨, 자신감 등의 감정적 기억정보가 뇌 속에 자리 잡지 않을 경우, 언제나 떨리고 긴장되고 자신감이 형성되질 않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뇌를 활용하는 방법은 결과적으로 이루어지는 뇌의 작용을 미리 체험케 하는 것이다. 즉, 강한 믿음을 뇌에게 주고, 이미 이루어진 상황을 상상케 하는 것이다.

"나는 당당하고 떨림 없이 나의 얘기를 할 수 있다." "나는 할 수 있다" 등의 강한 메시지를 뇌에게 주는 동시에, 무대에 올라 당당하게 발표를 하고 청중들로부터 박수를 받는 상상을 하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얼마나 그러한 메시지와 상상에 몰입하고 강한 믿음을 줄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 이러한 메시지와 상상체험은 뇌의 회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상상의 힘을 쉽게 알 수 있는 것이 바로 '플라시보' 효과이다. '플라시보 효과(Placebo Effect)'는 간단히 말하면 약물효과가 없는 가짜 약으로 얻는 치료효과를 말한다. 플라시보란, '마음에 들도록 하자'는 뜻의 라틴어로 위약(僞藥;가짜약)을 뜻한다. 실제 내복약으로는 유당 녹말 등으로 형태 색깔 맛 등을 실물과 똑같이 만들고, 주사약으로는 식염용액 등을 써서 환자에게 진짜 약이라고 투여하면 실제 30 ~ 40% 정도가 유효한 작용을 나타낸다. 

재미난 것은 심리적 반응으로만 여겼던 이 플라시보 효과가 실제 뇌에서 일어나는 작용이라는 사실이 밝혀진 것이다. 최근 미국 미시간 대학 의과대학의 욘-카르 주비에타 박사는 의학전문지 '신경과학저널(Journal of Neuroscience)'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가짜 진통제를 진짜라고 속여 먹였을 때 뇌에서 자연진통물질인 엔도르핀이 분비된다는 사실을 발표했다. 플라시보 효과가 단순한 심리적 반응일 뿐 실체적인 현상이 아니라는 학설을 뒤엎은 것이다.


"뇌는 상상과 현실을 따로 구분하지 않습니다. 원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꿈꾸고 상상하십시오. 머릿속으로 꿈을 이룬 모습을 상상하면서 그렇게 될 것을 믿고 성과가 현실로 나타날 때까지 끊임없이 도전하기 바랍니다. 꿈과 상상은 잠자고 있는 90퍼센트의 뇌를 개발할 수 있는 유일한 도구입니다"(본문 200쪽, 이승헌 저) 



출처 오마이뉴스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0284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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